감독: 신승수
주연: 최수종,오연수,김대환,최윤정,강민경

오디오: 스테레오
발매일: 1992-10-10
제작사: SKC
화면비율: 1.33:1
케이스: 플라스틱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할 것이다” - 소크라테스 - / “결혼이란 가엾은 인간만이 하는 짓이다” - 니체 - / “결혼하는 자는 바보다, 하지 않는 자는 더욱 바보다.” - 버나드 쇼우 - / “행복을 원한다면 결혼하지 말라, 불행이 두렵다면 결혼해 버려라” - 셰익스피어 - 철수와 영희는 연애 1101일 만에 결혼을 하다. 두 사람은 88세가 될 때까지 오직 사랑만을 위해 이 세상을 살자고 굳게 굳게 맹세하고 또 맹세했다. 축 부부 탄생!}

서로를 굳게 사랑한다고 믿는 철수(최수종 분)와 영희(오연수 분)는 3년간의 열애 끝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꿈같은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즐겁고도 신나는 시간이었지만 둘이 함께 하는 하루 하루는 생각과 같지 않다. 결국 사소한 일들로 티격태격하던 이들은 결혼의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자신의 직장으로 찾아온 여대생 송미란(강민경 분)에게 젊음의 풋풋함을 느낀 철수는, 아내를 놓아두고 친구 여동생인 미란과의 데이트를 몰래 즐긴다.

철수와 송미란의 데이트 장면을 텔레비젼 날씨 뉴스의 풍경 스케치에서 본 영희는 철수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그들은 갈라선다. 아파트 전세금을 빼서 똑같이 나눈 철수와 영희는 혼자 살만한 집을 찾게 되고, 그들과 친했던 영환-수진 부부(김대환 분 / 최윤정 분)는 그들을 한 연립의 아래층과 윗층에 각각 소개한다. 철수는 철수대로 자유를 만끽하고 영희는 영희대로 이혼녀가 받는 눈총과 질시 속에서 다른 남자를 만나며 아래층 윗층에서 서로를 견재하며 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