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이클 커티스
주연: 험프리 보가트,잉그리드 버그만,클로드 레인즈,시드니 그린스트리트,폴 헌레이드

자막: 한국어
오디오: 스테레오
발매일: 1995-01-03
제작사: SKC
화면비율: 1.33:1
케이스: 플라스틱

제2차세계대전이 한창인때 프랑스령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주인공인 릭(험프리 보가트)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냉소주의자이며 겉으로는 권위적인 모습을 취하지만 음울하고 고독한 모습은 감출수 없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전쟁전 파리에서 사랑을 나누던 옛 애인 일자(잉그리드 버그만)가 나타난다.
그녀는 이미 레지스탕스인 남편을 둔 유부녀이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나찌에게 쫓기는 입장으로 미국으로 도망갈 비자가 필요한 형편이다.
릭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아파하면서도 결국 사랑하는 이를 위해 그들의 탈출을 도와준다.

영화에 대해서 문외한인 사람도 이 영화에 대한 명성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헐리웃표적인 고전명작이다.
이 영화를 만든 마이클 커티스 감독은 헐리웃의 제작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독으로
평생동안 160편에 달하는 영화를 찍고, 그가 다루지 않은 쟝르는 없다시피 할 정도로 그는 영화
를 매우 빠르면서도 저예산으로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1년에 11편의 영화를 찍을 정도로 엄청난 정열과 능력을 지니고 제작자들의 확고한 신임을 얻었지만 평론가들에게는 후한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카사블랑카>는 어느 평론가도 이의를 달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영화의 맨마지막 공항씬은 너무나도 유명한 장면으로 세인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밤안개가 자욱하게 낀 비행장에서 바바리 코트와 중절모 차림의 험프리 보가트와 큰 눈망울에 이슬을 머금은 잉그리드 버그만이 나누는 마지막 이별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잊지못할 장면이다.
이 영화는 제2차세계대전중에 만들어진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임에도 로맨스와 멜로드라마,
그리고 음울한 필름느와르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으며, 헐리웃의 스튜디오 시스템과
스타중 심의 영화도 충분히 예술성을 갖춘 걸작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