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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

알렉산더 ★★☆

올리버 스톤이 알렉산더 대왕의 일대기를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그의 또 다른 전기영화인 와 <닉슨>이었다. 그리고 <플래툰>, <7월 4일생>, <하늘과 땅>으로 이어지는 베트남 3부작 역시 생각이 났다.

이 말들을 한 이유가 뭐냐고? 지루하다는 점이다. 올리버 스톤의 장광설은 여전히 계속된다. 그래도 의 경우에는 지루함이라도 덜했지만, 그의 베트남 3부작은 작품적 완성도를 떠나 장난아니게 지루했다. (그래도 플래툰은 양호했다. 하늘과 땅은 거의 수면제다)

<알렉산더> 역시 올리버스톤의 과잉의식이 곳곳에 있을 따름이다. 알렉산더 대왕과 올림피아, 필립의 관계는 정신적 파탄이고, 모든 포커스는 광기에 사로잡힌 알렉산더에게만 맞춰줘있다. 지루하고 혼란스러우며 내용의 갈피를 잡기 어렵다.

이것도 하나의 의미이고 메세지로 받아들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재해석이 아니라 그냥 알렉산더를 인간의 시선으로만 바라보고 싶어한 큰돈들인 치기일 뿐이다. 올리버스톤은 설마 이 영화로 <반지의 제왕>을 꿈꾼 것은 아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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