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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 영화음악 - 희망을 찾아 떠나는 음악 :::


원호성 | 2001년 11월 30일
조회 7256


<꽃섬>을 보고나자 영화에 대한 리뷰보다도 영화음악에 대한 글이 쓰고 싶어졌습니다. 영화가 보잘것 없다는 소리가 아니라 그만큼 이 영화의 음악이 가슴에 와닿았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꽃섬>의 영화음악은 이미 영화 <미인>의 ost를 통해 재주를 선보였던 작곡가 노영심씨와 한국영화음악의 최고 흥행작인 <접속>을 비롯해 많은 작품을 낸 조영욱씨가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조영욱씨의 특기인 선곡이 없이 BGM으로만 분위기를 잡아낸 음악을 보면 노영심씨의 몫이 컷다는걸 알수 있네요.

<꽃섬>이란 영화는 희망을 찾아 떠나는 치유의 여정입니다. 이만희 감독의 <삼포가는 길>에 비유될수 있는 로드무비이죠. 그리고 세주인공 옥남(서주희), 유진(임유진), 혜나(김혜나)는 각자 아픔을 한가지씩 지닌채 우연한 여행에 동행하게 됩니다. 영화에선 이들의 아픔을 우울한 첼로의 선율로 무겁게 잡아냅니다.

그러나 <꽃섬>은 우울함이 아닌 그 상처의 치유여정입니다. 그리고 작곡가 노영심씨의 전공도 첼로가 아니라 피아노이죠. 그래서 이 영화의 중심테마인 희망의 분위기는 피아노의 간결한 바탕에 바이올린의 연주를 더해서 나타납니다. 그리고 희망이 차오를 때쯤엔 경쾌한 피아노 연주가 잔잔히 깔려옵니다. 첼로의 선율과 명백히 대조되는 음악이지만 그런다고 상투적이지는 않습니다. 노영심씨의 전작인 <미인>과 비교를 해도 피아노의 맛은 좀더 세련되어졌습니다. 어쩌면 그 느낌의 차이는 영화적 완성도에서 느껴지는 차이일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영화중반에 보면 언더그룹들인 어어부밴드와 볼빨간이 깜짝출연을 합니다. 어어부밴드는 <하면 된다>,<반칙왕>,<>에서 이미 솜씨를 드러냈었고 볼빨간 역시 특유의 지루박리듬으로 <하면 된다>에 참여를 했었죠. '뽕짝'풍의 이 연주음악들은 영화의 그간을 지배하던 음악과는 좀 동떨어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역시 이 음악들에서도 쓸쓸함이 묻어나옵니다. 좌절과 쓸쓸함, 그리고 이것들을 넘어서는 희망에 대해 대사나 내래이션 대신 음악이 훌륭한 설명자를 자청하는 셈이죠.

<꽃섬>의 음반은 정식으로 발매가 되지 않았답니다. 한정적으로 판매가 될뿐이죠. 영화 <꽃섬>역시 많은 관객과의 조우보다는 몇몇 매니아층에 머무르고 말 현실을 생각하면 음반마저 이렇게 되는것도 슬프단 생각이 듭니다.

보태기: 영화속 오페라가수로 나오는 유진의 공연장면은 CD와 영화에 삽입되어서 깊은 감동을 주지만, 영화속에서 여행도중 부른다는 노래가 빠진것은 참 안타깝네요. 영화에서도 빠졌다니 이 장면을 보고싶다면 정말 <꽃섬>이 흥행이 되서 디렉터스컷이라도 나와야지만 되나 봅니다.






원호성
기타노 다케시. 사부. 홍상수. 김기덕. 이창동. 케빈 스미스. 장진. 김상진. 왕가위. 우라사와 나오키. 타카하시 루미코. 강모림. 시오노 나나미. 솔제니친. 자우림. 불독맨션. 이승환. 조성우. 이동준. 히사이시 조. 안성기. 강신일. 조재현. 김호정. 장진영. 이정재. 그리고 기타노 다케시 It's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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