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아시아 다큐멘터리 5편 제작지원

영화제 소식

PIFF, 아시아 다큐멘터리 5편 제작지원 :::

제1회 아시아 다큐멘터리 펀드 시상식

곽은주 | 2005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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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아시아 다큐멘터리 펀드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이 11일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밤' 행사를 통해 6개의 펀드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기존의 운파펀드와 영상펀드 외에 올해부터 새로 조성된 동서아시아펀드, 경성펀드, 협성르네상스펀드, 유니코리아펀드 등 총 6개의 펀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하여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부터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Asian Documentary Network)'라는 타이틀로 각각의 독립적인 6개의 펀드를 결집하여 관리한다.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PIFF 제공)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 펀드는 국내 작품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에게도 폭넓은 지원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극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아시아의 다큐멘터리 영화들에 대한 제작 지원 뿐만 아니라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아시아의 다큐멘터리 발전에 기여하고저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영화제는 아시아 다큐멘터리 제작 환경의 활성화를 위한 기금조성을 계속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다큐멘터리 영화 발전을 위한 세미나 개최와 부산영화제를 주축으로 아시아 다큐멘터리 작품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운파펀드 수상작인 <꼬레엥 2495>와 <안녕 사요나라>를 제외한 영상펀드, 동서아시아펀드, 경성펀드, 협성르네상스펀드, 유니코리아펀드로 선정된 프로젝트는 차기 부산영화제를 통해서 완성된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1회 아시아 다큐멘터리 펀드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 운파펀드

ㅡ 와이드 앵글부문에 초청된 작품들 중에서 한국 다큐멘터리 최우수작을 선정하여 상금 2천만원을 수여.

수상작 -<꼬레엥 2495>(감독 : 하준수_한국),
-<안녕 사요나라>(감독 : 김태일_한국, 카토 쿠미코_일본)
<꼬레엥 2495>는 프랑스에 보관 중인 외규장각 문서 반환 문제를 충실한 자료와 논리를 바탕으로 꼼꼼히 기록한 작품으로 실증적 다큐멘터리의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음.
<안녕 사요나라>는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 폭력에 저항하는 양심적 시민들의 교류를 통해 국가간의 갈등을 단순한 환기로서가 아니라 현실의 역동적 변화로서 다큐멘터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품.

* 영산펀드

ㅡ 한국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 1천만원 수여

수상작 -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가제)>(감독 : 공미연_한국)

<대답해 미친게 아니라고(가제)>는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한국인의 의식을 지배하는 배타적 민족주의가 기억과 일상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발견하려는 다큐멘터리. 상황과 사건보다 한국인의 관념의 저변을 담아내려는 야심적 시도가 돋보이는 기획이 기대되는 작품.

* 동서아시아펀드

ㅡ아시아 프로젝트에 2천만원 수여

수상작 - <바위언덕>(감독 : 두 하이빈_중국)
<철길 따라>(2001), <아름다운 남자>(2005) 등 중국의 개방의 그늘과 사회적 편견에 관심을 보여온 두 하이빈의 <바위언덕>은 베이징 북동부의 탄광의 광부를 1년여에 걸쳐 관찰하는 다큐멘터리. 앞으로도 개방 이후 중국의 빈부격차, 도농간의 갈등 등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해 깊이 있고 진지하게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어 수상작으로 선정.

* 경성펀드

ㅡ한국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 1천만원 수여

수상작 - <필승 연영석>(감독 : 태준식_한국)
끈질기게 저항의 노래를 불러온 노동가수 연영석의 일상을 담은 인물 다큐멘터리. 주제와 명분을 앞세우지 않고 인물의 구체적인 관계와 사소한 행동에 집중함으로써, 기존의 사회성 다큐멘터리의 한계를 돌파하는 작품이 될 것을 기대.

* 협성르네상스펀드

ㅡ한국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 1천만원 수여

수상작 - <진옥 언니, 학교 가다>(감독 김진열_한국)
1999년 <여성 장애인 김진옥씨의 결혼이야기>를 만들었던 김진열 감독이 6년이 지난 오늘 또 다른 난관에 직면한 여성 장애인의 삶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일회성 관찰이나 뜨거운 고발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따뜻한 관찰로서의 다큐멘터리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

* 유니코리아펀드

ㅡ한국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 1천만원 수여

수상작 - <먼 나라에서 온 편지>(감독 최현정_한국)
고 이응로 화백의 조카이며 함께 화가의 길을 걷던 이희세씨의 프랑스 망명생활을 그린 인물 다큐멘터리. 탈 이념 시대를 살아가는 노민족운동가의 번민이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