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은 김기덕 감독의 <수취인불명>으로 영화에 데뷔하였다. 한국 예술 종합 학교 연극원에서 연기를 배웠고, '사상 최대 오디션'의 최후 생존자로 발탁되어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수취인불명>에서 반민정은 인형의 눈을 질투하는 아이, 누군가에게 아프다고, 괴롭다고 말하지 않는 아이 은옥으로 나온다. 그녀는 두 눈을 가질 수 있다면 세상은 다를 것이라고, 한쪽 눈에 흉한 백태가 낀 17살의 소녀 역이다.
인형의 눈을 질투하는 아이, 누군가에게 아프다고, 괴롭다고 말하지 않는 아이. 그런 것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너무 알찍 알아버린 아이. 그런 은옥이의 아픔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은옥이처럼 아파할 수 있을까? 이것이 첫 영화부터 주연을 맡게 된 반민정의 가장 큰 고민이였다. 꼼꼼히 자신의 캐릭터를 연구한 결과, 우리는 그에게서 17년 동안 백태눈을 가지고 살아온 소녀의 아픔을 보게된다. 실제로는 아름답고 강렬한 눈빛을 가진 반민정은 판소리와 태권도 등의 개인기에도 뛰어난 팔방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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