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 있는 전망좋은 호텔인 "오버룩"으로 향하는 잭의 차를 따라가는 카메라의 시점으로 영화의 오프닝을 열 게 됩니다. 상당히 멋있게 촬영이 된 이 장면은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시원스런 느낌도 가져다 줍니다. 이곳에 있는 "오버룩"이란 호텔은 겨울이 되면 엄청나게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5개월동안 페쇄를 하게 됩니다. 이곳으로 잭은 5개월동안 관리인직을 맡게 되는데 이곳에서 글도 쓸겸해서 가족들과 함께 오버룩호텔로 옮겨오게 됩니다. 잭은 호텔책임자에게서 섬뜩한 얘기를 듣게 되는데 과거에 이곳에서 관리인을 맡았던 사람이 미쳐서 아내와 두 딸을 도끼로 작살내 버리고 자살을 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심각하게 생각지 않던 잭은 아내 웬디와 대니와 함께 이곳에서얼마간은 좋은 생활을 하게 됩니다. 잭의 아들인 대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고 자신의 내부속에 토니라는 또 하나의 인물이 존재하며 서로간에 얘기를 나누곤 합니다. 이곳호텔에 있던 흑인 요리사인 딕은 대니의 이런능력을 알아보고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데 대니의 이런 능력이 바로 "샤이닝"이라고 합니다.
대니는 오버룩 호텔에 오기전에 자신의 내면에 있던 토니로 인하여 불길한 예길한 예감을 하게 됩니다. 대니가 본 것은 오버룩호텔의 엘리베이터로 이곳에서 엄청난 피가 쏟아지며 쌍둥이소녀들이 보이는 장면입니다. 엘리베이터안에서 피가 쏟아지는 장면은 이 작품에서 두 번정도인가 나오며 대니는 피가 쏟아지는 가운데 교차되는 쌍둥이소녀의모습은 관객들에게 섬뜩함을 던져주게 됩니다. 이 쌍둥이소녀는 과거이곳 관리인이 도끼로 죽였던 딸들입니다. 대니가 호텔안을 세발자전거를 타고 가는 장면은 유명한 "스테디캠"으로 촬영이 되었으며 세발자전거 바퀴가 복도를 지나치면서 나는 소리는 별거 아닌 듯하지만 상당한 공포감을 맛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멋진촬영,음악,페쇄적인 느낌이 가득한 복도장면과 한데 어울리진 샤이닝에서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니는 혼자 자전거를 타며 복도를 돌아다닐 때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피가 쏟아지며 보였던 쌍둥이소녀들과 만나게 됩니다. 같이 놀자는소녀들의 말과 함께 보여지는 도끼로 난자당한 시체의 모습이 대단히섬뜩한 느낌을 던져주게 됩니다. 샤이닝에서 유일하게 잔인하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편 잭은 잘 지내다가 이곳에서 서서히 미쳐가기 시작하는데 그는 페쇄된 호텔안에서 정신적으로 미쳐가게 됩니다. 잭이 미쳐가는 과정중에서 섬뜩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아들 대니가 237호방에서 목격한 것을 확인하러 갔을 때 나오는 장면입니다.
이곳에서 잭은 목욕을 하다 나온 여자와 찐한 키스씬을 벌이는데 여자의 등과 히프를 쓰다듬던 잭은 이상함을 느끼며 거울을 바라보자 싱싱하던 여인네가 살이 썩은 할머니로 변해있는 것을 보고 기겁을 하며방을 뛰쳐나옵니다. 잭을 따라오는 끔찍한 모습의 할머니와 욕조에 누워있다 일어나는 모습이 교차되면서 관객들에게 대단한 공포감을 선사합니다. 잭은 이런저런일을 겪으면서 정신이 이상해지는데 아무도 없는 골드룸이란곳에서 술을 마시려고 갔다가 홀연히 나타난 바텐더와 얘기를 하게 됩니다. 잭의아내 웬디는 점점 이상해져가는 잭에게 불안감을 느끼며 그가 쓰던 원고를 살펴보게 되는데 그곳에는 "All works and no paly makes Jack a dull boy(잭은 일만하고 놀지 않아서 바보가 되었다)"란말이 수백장의 원고에 수없이 반복이 되어 있는걸 보고 잭이 미쳐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뒤에서 다가온 잭에게 공포감을 느끼며 웬디는 야구방망이로 잭을 기절시킨후 식료품창고에 가두어 버립니다.
방으로 돌아온 웬디는 잠시 잠을 자게 되는데 이동안에 아들인 대니가 "REDRUM"(목소리 다운로드)이란 말을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립스틱으로 방문에다가 "REDRUM"이란 글자를 쓰며 칼을 든채 어머니인 웬디에게 다가갑니다. 이때 대니의 "REDRUM"이란 목소리는 대단히 날카로워져있는데 이 대사만으로도 등줄기가 서늘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니를 안고 흐느끼던 웬디는 "REDRUM"이 거울에 비쳐서 "MURDER"란 글자를 보게 되고 호텔을 빠져나갈려고 하나 식료품창고에 있던 잭은 바텐더(과거에 아내와 딸을 도끼로 쳐죽인 사람)의 도움으로 빠져나와 방문을 도끼질하며 아내와 아들을 죽일려고 합니다. 웬디는 대니를 화장실안의 창문으로 탈출을 시킨채 칼을들고 잭의 도끼질에 비명을 질러대며 흐느끼게 됩니다. 도끼로 웬만큼 문을 작살을 내던 잭은문틈으로 얼굴을 내밀며 "Wendy I'm Home"이란 말을 하며 문을 연뒤화장실문을 다시 도끼로 부서기 시작합니다. 잭은 화장실문을 열고 들어오려다 웬디의 칼질에 손을 다치게 됩니다. 문사이로 얼굴을 내밀며 잭이 하는 대사는 이 작품에서 가장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데 다른호러에서라면 별스럽지 않은 장면이겠으나 잭니콜슨의 광기어린 연기와 함께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이 됩니다.(화장실 문틈으로 하는 대사는 Here's Johnny입니다.) 이때 처음 호텔에 왔을때 만난 딕 할로완이 이상함을 느끼며 호텔로 오게 되는데 그는 잭의도끼질에 가슴을 찍힌채 아무일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딕할로완은 원작에서는 죽지 않고 잭에게 무수한 폭행을 당하게 되는데영화속에서는 잭의 도끼질에 허무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잭은 밖으로도망간 아들 대니를 죽이려 쫓아가게 되고 대니는 호텔밖 미로속을 도망다니며 영화의 종반부를 향해 갑니다. 엄청나게 내린 눈과 분위기있는 음악, 대니의 뒤를 쫓는 스테디캠, 도끼를 든 잭의 모습은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대니는 영악하게도 자신의 발자국뒤를 밞으며 잭을 유인하고 유유히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잭은 이곳에서 헤매다가 다음날 아침 얼어죽게 됩니다. 얼어죽은 잭의 분장모습은 탁월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제 영화가 끝이 났다고 생각할 때 카메라는 호텔안으로 다시 옮겨지게 되고 사진들이 걸린곳에서 1921년에 찍힌 파티장의 모습에 잭의 웃고 있는 모습이 보여지며 막을 내립니다.
지난 3월 7일 영국 런던 근처 하트포드셔의 자택에서 타계한 20세기 테크놀러지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감독은 영화사상 가장 완벽한 작가(Auteur)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큐브릭 감독의 80년작 <샤이닝>은 가장 뛰어난 심리 공포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유명한 호러 작가 '스티븐 킹'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샤이닝>은 이상 심리와 폐쇄공포증에 과한 인간 내면의 무시 무시함을 질주하는 스태디캠으로 담아냄으로써 아직까지도 호러 영화의 베스트 원으로 남아있는 걸작이다. 무엇보다 광기어린 '잭 니콜슨'의 연기가 관객들의 공포 심리를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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