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의 반은 어둠이 없는 나라 노르웨이. 울창한 산림과 동물들 그리고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로 일년 365일 언제나 행복할 것만 같은 이곳도 어둠이 있는 그 시간에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로 인하여 광란의 파티가 시작된다. 요한슨 에그스톰은 스웨덴의 탐정으로 오슬로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여학생살인사건의 해결을 부탁 받고 현장에 도착하게 된다.
한편 에릭 스콜라지는 이 생활의 강한 충격으로 인하여 흑과 백의 영혼의 양면성을 지닌 사람이다. 에그스톰은 별 기대를 걸지 않고 에릭을 새 파트너로 맞이하고, 에릭은 자신의 수면 부족에서 오는 강박관념으로 인해 중대한 실수를 저질러 온 경험이 있었다. 살인자의 생각과 행동을 추측하면서 그는 점점 더 자신의 편집증적인 망상에 시달리게 된다.
"Insomnia"는 빠르게 집착하는 히치콕 유형의 영화다. 의식이 수면상태에 들어갔을 때의 인간의 변화를 날카롭게 따라가는 표현방식은 인성의 여러 가지 특징들 가령, 사소한 실수와 무의미한 태도, 그리고 성질의 까탈스러움, 그것들을 통제키 어려운 감정 등은 이 영화가 지나치는 편집증과 환각에 관한 일련의 몽타주와도 같이 우리의 이미지 속에서 작성된다. 그 중에서 가장 두려운 기면 상태의 발작에 관한 보고서가 바로 이 영화 "Insomnia"다.
감독은 공동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암유적인 표현들을 많이 원 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대부분의 장면을 한 낮의 환한 분위기에서 연출했고, 그것은 크레딧에서 감독이 밝혔듯이 관습적인 장르의 스릴러 공식을 따르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던 것에 기인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Insomnia"는 우리의 관심을 살 만한 충분한 요소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전형적인 하위장르 범주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못 했던 것 같다. 요한슨의 캐릭터가 말해주듯이 그의 직업은 탐정이다. 선악의 개념에 너무나도 안이한 인물로 그려진 그의 묘사는 현기증의 존 스튜어트의 이미지와 많이 닮아 있다. 여성의 위치를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점 또한 그러한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하나의 캐릭터에 만족시키지 않고 관객을 적재적소의 장면에 흥분시키고 상상의 미로의 지도를 그리게 만드는 매력은 스릴러의 영역 안에서 작은 자신만의 영토를 만들기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국가별 검색
가격대별 검색
국가별 검색
가격대별 검색
(7/10)
(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