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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묵시록 (1979, Apocalypse Now)
미국 / 영어 / 스릴러, 전쟁, 드라마 / 196분 18세관람가 / 2001년 08월 31일 개봉


출연: 마틴 쉰, 말론 브란도, 로버트 듀발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각본: 존 밀리어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촬영: 비토리오 스토라로
제작: Zoetrope Studios
배급: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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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지수]98.03%

작품성  (10/10)
대중성  (7/10)
네티즌  (9/10)
[108명]  





1979년 칸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1980년 영국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 남우조연상 수상.
1980년 골든글로브 최우수 감독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수상.
1980년 아카데미 8개 부문 노미네이트, 최우수 촬영상과 음향상 수상.
2001년 칸느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지옥의 묵시록 : 리덕스)

월남전을 소재로한 코폴라 감독의 첫 작품. 깐느-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코폴라 영화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포스트 베트남 영화의 총결산, 평가를 둘러싸고,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지만 어째됐든 간에 한 시대의 미국과 헐리우드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다.

마틴 쉰의 지친듯하면서도 회의적인 표정 연기는 코폴라가 그리고자 한 월남전의 그림들과 어울려서 한편의 걸작을 남기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그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이틀 동안이나 취해 있었다. 그가 거울을 깨뜨리고 흘리는 피는 그의 진짜 피이다.



특수부대 장교 윌라드 대위에게 나트랑의 정보 사령부로부터, 제5특수부대의 작전 참모이자 그린 벨의 영웅인 커어쓰 대령을 제거하라는 명령이 주어진다. 네 병사를 이끌고 순회정에 오른 윌라드 대위는 캄보디아를 거쳐 미군의 최후 거점 '드랑교'를 지나 커어쓰의 왕국에 도달한다. 그 과정에서 두 병사가 죽음을 당한다. 그 석조건물 내에서 만난, 신이라고 불리는 커어쓰 대령과의 대담은 윌라드 대위를 혼란에 휩싸이게 한다. 이는 다름아닌 신과 인간의 대치극이었던 것이었다.

미 특수부대 소속의 윌라드 대위. 지리멸렬한 전쟁에 회의를 느끼면서도 한편으로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그런 윌라드 대위에게 미군 당국은 전설적인 군인이자 캄보디아에서 자기만의 왕국을 건설한 불가사의의 인물 커츠 대령을 제거하라는 비밀스러운 명령을 내린다.

윌라드 대위는 전쟁을 잘 모르는 신참 네명을 거느리고 커츠 대령을 찾아 험난한 여행을 시작한다. 그들은 우선 캄보디아로 흐르는 강줄기를 타기 위해 킬고어 대령의 부대와 접촉한다. 킬고어 대령은 서핑매니아로 서핑때문에 전투를 벌이는, 여러 면에서 별난 인물이다. 우정과 즐거움을 누린 윌라드 일행은 정글로 향하던 도중 위문 공연을 왔던 플레이걸들을 만난다. 연료가 떨어진 그녀들은 자신들의 몸과 윌라드 일행의 연료를 맞바꾼다. 하지만 뜻밖의 쾌락을 만끽한 윌라드 일행의 모험은 곧 처절한 전투와 전쟁의 실체에 대한 깨달음으로 채워진다.

천신만고 끝에 커츠 대령의 왕국에 도착한 윌라드 일행. 사람들의 동강난 머리와 썩은 사지가 사방에 널려있는 이 잔혹한 왕국의 신 커츠 대령은 윌라드 대위에게 이 전쟁(베트남 전쟁)의 악몽과 필연적인 부도덕성을 논한다. 그의 얘기를 들으면서 윌라드 대령은 자신이 점차 미쳐가고 있음을 발견하는데...



총 5시간의 초판, 6개월의 디지털 편집과 사운드 믹싱
테크놀로지가 이룩한 사운드와 영상의 완벽한 복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말대로 [지옥의 묵시록 : 리덕스]는 디렉터스 컷이 아니다. 감독과 편집자는 단지 1979년의 원작에 삭제된 몇 장면을 덧붙이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상영판이 아닌 원래 필름을 디지털로 재편집하고 사운드를 디지털로 리마스터링했으며 Dye Transfer 작업을 통해 필름의 색감 또한 다시 손질했다. 새로운 장면들을 재녹음하기 위해 여섯명의 배우들을 불렀는데, 1979년 개봉 당시 자신이 등장했던 장면이 삭제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록산느역의 배우 오로르 클레망은 누구보다도 먼저 감독과 편집자에게 달려가 도움을 주었다. 길이 125만 피트, 총 5시간이라는 거대한 분량의 필름을 새로 편집한다는 것은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결국 6개월 간의 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코폴라 감독은 몇해전 [지옥의 묵시록]을 TV로 보면서 당시엔 매우 난해했던 영화가 20여 년이 흐른 후에는 관객이 따라갈 수 있는 영화로 변모했다는 사실에 놀랐고, 주제가 확실히 드러날 수 있는 방식으로 영화를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고 관객과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개봉 당시 부득이하게 잘려 나갈 수 밖에 없었던 [지옥의 묵시록]은 테크놀로지의 힘과 새로이 덧붙인 53분의 에피소드로 인해 더욱 풍부하고 명료해진 주제의식과 이야기, 깊고 웅장한 영상과 사운드를 가진 영화로 회귀(Redux)했다.

[지옥의 묵시록 : 리덕스]에 추가된 장면들

1.윌라드 대위는 서핑광 킬고어 대위의 서핑보드를 훔친 뒤 정글에 숨는다. 이것은 그들의 우정을 나타내고, 윌라드 대위 일행의 임무가 처음엔 즐거운 여행처럼 시작했음을 알려주며 그들에게 곧 닥칠 비극과 대비된다.

2.위문공연이 끝난 뒤 정글로 향하던 윌라드 대위 일행은 연료가 떨어진 플레이걸들과 다시 만난다. 그들은 각자 가진 것, 연료와 육체를 맞바꾼다. 이 장면은 1979년 극장 개봉시 삭제되었는데 코폴라 감독은 이 장면을 통해 위선적인 사회의 이면을 그리려 했다고 말한다.

3.윌라드 대위는 한 프랑스 가족을 만난다. 베트남을 식민지로 지배하던 시절의 살아가는 방식을 고수하는 그들과 윌라드 대위는 적의에 가득찬 저녁식사를 나눈다. 프랑스 가족의 록산느라는 여인은 윌라드를 유혹하고 하룻밤을 보낸다. 코폴라 감독은 이 장면이 소멸한 이상향의 추구,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행위를 비판한다고 설명한다.

4.커츠 대령과 윌라드 대위가 베트남전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첨가되었다. 커츠 대령이 가진 사상과 영화의 주제는 이 장면을 통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쟁이 아닌 전쟁 그 자체가 된 영화 : 제작 당시의 에피소드

[지옥의 묵시록]은 조셉 콘라드의 소설 [Heart of Darkness]을 원작으로 한다. 코폴라 감독은 이 매혹적인 원작을 웅장하고 철학적인 전쟁영화로 재구성하고자 했다. 여기에 [코난], [바람과 라이온]의 시나리오 작가 존 밀리어스가 가세하면서 영화화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애초에 생각했던 바를 뛰어넘는 엄청나게 고단한 작업이 되었으니, 코폴라 감독은 "우리는 영화를 찍어가면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조금씩 미쳐가고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우선 필리핀 정부의 촬영 협조가 원만하지 못했다. 애초 필리핀 정부는 헬리콥터와 조종사를 빌려주기로 약속했으나 반군의 출현으로 지원이 여의치 못했다. 게다가 40년 만에 최대규모라는 허리케인이 몰아쳤는데 심지어 자기 손을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세트는 망가졌고, 결국 필리핀에서의 촬영기간은 애초 생각했던 네달에서 열다섯달로 늘어났다. 제작비는 1600만 달러에서 3200만 달러로 뛰었고 소요된 필름의 길이도 370시간 분량이나 되었다. 코폴라 감독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담보로 걸고 빚을 얻었으며 결국 그의 빚은 1600만 달러가 넘었다.

이렇게 오랜 기간의 촬영 속에서 배우들과 제작진은 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었다. 윌라드 대위 역의 마틴 쉰이 심장발작을 일으켜서 그의 형제들이 필리핀으로 불려와서 대역을 하기도 했고, 몇몇 배우들은 고통을 이기기 위해 마약을 하기도 했다. 코폴라 감독 또한 심한 정신적 공황에 시달렸다고 한다. 본 촬영과 마찬가지로 [지옥의 묵시록] 후반작업 또한 다른 영화들의 몇배를 뛰어넘는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