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의 번화한 거리. 도박 빚에 쫓기는 남자를 낚아채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하는 사내. 잭 카터. 그는 비록 남의 빚을 대신 받아주거나 보복행위를 의뢰받는 해결사지만, 자신이 법이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을 힘의 논리로 해결해 나름대로의 정의를 실현한다고 믿는 갱스터다.

어느 날, 동생의 죽음을 알게된 잭은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시애틀로 간다. 잭의 등장에 낯설어하는 동생의 아내, 글로리아와 15살의 조카딸, 도린과 어색한 재회를 한다.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에 의문을 갖게 된 잭은 동생이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당한 것이라는 증거를 잡고, 동생이 일하던 직장을 중심으로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 그 과정에서 인터넷과 연계된 거대한 불법 포르노사업에 대해 알게 된 잭은 동생의 죽음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CD를 우여곡절 끝에 손에 넣는데...

[L.A컨피덴셜]을 능가하는 완벽한 각색!!

[겟 카터]의 시나리오는 98년작 [아메리칸 히스토리X]로 영화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젊은 시나리오 작가 데이빗 메케너와 이미 많은 TV와 영화를 통하여 자신의 재주를 선보인 감독 스테판 케이의 공동작품이다. 원래 이 영화의 원작은 테드 루이스의 베스트셀러 소설 "Jack's Return Home"이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단순히 동생의 죽음에 대한 복수뿐만 아니라 한 고독한 사나이가 점점 따뜻한 영혼을 찾아가면서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흥미롭고 감동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자칫 단순한 액션영화로 흘러버릴 수 있는 영화를 이렇게 휴머니즘이 가득한 멋진 액션 스릴러로 만든 데에는 시나리오의 힘이 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