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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관광버스 (1998, Suicide Bus)
일본 / 일본어 / 코미디 / 101분 15세관람가 / 2001년 11월 17일 개봉


출연: 단간, 나나코 오구치, 오미 토시노리
감독: 히로시 시미즈
각본: 단간
촬영: 카츠미 야나지시마
제작: 오피스키타노
홍보: 씨네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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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지수]56.25%

작품성  (7/10)
네티즌  (6/10)
[12명]  





<키즈 리턴>과 <하나비>에서 기타노 다케시의 조감독으로 일한 히로시 시미즈의 데뷔작. 요코하마 영화학교를 졸업한 히로시 시미즈는 86년부터 연출부일을 시작해 93년 <소나티네>부터 기타노 다케시의 스탭이 됐다. 11년간의 조연출 생활을 마치고 처음 연출한 <자살관광버스>는 보험금을 가족에게 남겨주기 위해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1997년 12월 30일,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2박3일간 오키나와를 관광할 사람들을 태운 버스가 서 있다. 관광객은 모두 12명. 버스가 막 출발하려는 순간 미쓰키가 원래 예약했던 삼촌을 대신해 버스에 오른다. 그러나 이것이 자살관광버스라는 사실을 미쓰키는 모르고 있다. 12명의 관광객들은 관광중 사고로 위장한 채 자살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다. 버스 안에서 사람들은 끝말잇기 게임을 시작하고 그들의 운명은 죽음을 향해 한발한발 나간다. 카메라는 등장인물의 얼굴로 가까이 가지 않은 채 먼 거리에서 이들의 운명을 지켜본다. 감독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인생을 '운명'이라는 틀 속에서 바라보며 웃음과 슬픔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1997년 12월30일, 오키나와 공항 밖에 세워진 관광버스에 타기 위해 12명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사실 이들은 사연은 다르지만 같은 목적을 지닌채 비장한 각오로 이곳에 모였다. 감당할 수 없는 부채에 시달리던 이들은 결국 자살을 선택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그러나 돈 때문에 힘들게 산 것도 억울한데 이대로 곱게 죽을 수는 없는 법. 이들은 이왕 죽을 바에 자신들 앞으로 떨어질 보험금을 타서 유족들을 편히 지내게 할 생각으로 단체로 자살관광여행을 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명단에 없던 여자 미쯔끼가 나타나 동승을 하겠다고 나선다. 어이없게도 미쯔끼는 정신 병원에 있는 삼촌이 산 티켓을 들고 진짜 오끼나와 해돋이 여행을 떠나려 온 것이다. 일순간 침묵이 흐르고... 자살관광단은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미쯔끼를 버스에 태운다.

아무것도 모른 미쯔끼는 오히려 팀의 분위기를 띄운다며 끝말잇기를 제안한다. 절대로 동참하지 않겠다고 하던 사람도 공포의 끝말잇기에 동참하며 이들은 진짜 관광 여행을 나온 사람들처럼 들뜨기 시작하는데...



로카르노 영화제 특별상, 부산 국제 영화제, 싱가폴 영화제 수상!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자살관광버스]는 일본에서의 흥행뿐 아니라 국제적인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단지 '죽고싶다'는 생각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자살관광버스](원제 [안살아])는 제목처럼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관을 보여주는 기이한 영화이다. 시미즈 감독은 부감 촬영의 건조한 톤으로 등장인물들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을 독특하게 표현하면서도 코믹한 유머를 동시에 보여 주는데 성공했다. 또한 영화의 기발한 설정이 잘 살도록 인물들의 캐릭터를 담담하게 그려 영화의 흐름을 쉽게 쫒아가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독특한 영화 설정과 감독의 감각적인 스타일은 큰 공감대를 형성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비평가상과 로카르노 영화제 특별상, 싱가폴 영화제 실버스크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얻었다.

기타노 다케시 사단의 새로운 도전!

조감독 시미즈 히로시, 배우 당칸, 촬영 카츠미 야나지시마의 완벽한 팀웍

[키즈리턴][하나비][소나티네]등 일본열도를 들끓게 했던 기타노 다케시의 눈부신영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찬사를 연발하게 한다. 그의 밑에서 11년동안 조감독을 했던 시미즈 히로시는 다케시가 탐미주의 영화작가 오시마 나기사를 존경했던 것처럼 다케시의 모든 영화적 감성을 존경했다. 그리하여 탄생된 [자살관광버스]에서 그는 오랜기간 배운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다케시의 오른팔 배우로 통하는 당칸이 시나리오와 주연을 겸했고, 다케시와 데뷔 초부터 함께 작업했던 촬영감독 카츠미 야나지시마가 카메라를 잡으며 파워플한 영상을 선보인다. 특히, 바닷가 해변에 앉아있는 탑승객들을 멀리 부감으로 잡으며 짙푸른 바다에 대비시키고, 점점 자신들의 삶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느끼며 우정같은 감정이 싹트는 관광객들을 원형으로 배치시키는 등의 세련된 미장센은 크게 돋보인다. 이처럼 다케시 사단의 주축인 이들이 모인 [자살관광버스]는 완벽한 팀웍만큼 멋진 영화를 만들었다.

연출의도: "이 영화에서의 안타까움이나 슬픔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다"

[자살관광버스]의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단지 33년밖에 살지 않은 내가 어떻게 인간의 비애와 웃음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다. 어제까지는 타인이었던 12명의 남녀가 한 사람에 의해 만나 1박 2일의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떠난다는 기발한 스토리가 매력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설정이 강해 등장인물에게는 지나친 캐릭터를 부여하면 충돌이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담담하게 캐릭터들을 표현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관객들이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 라든가 '슬프군' 등의 공감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방법도 되도록 가까이서 찍지 않고 뒤로 물러서 부감으로 촬영했다.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변화를 표정과 연기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공기를 찍어, 보는 사람에게 그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

배우들에게는 13명의 배우들이 거의 모든 씬에 함께 출연하기 때문에 연극처럼 보이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배우는 대사를 말하는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대사의 느낌과 상상력을 채우는 쪽이 보는 사람에게 한결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의 대사는 매우 중요하다. 한편의 영화 안에서 키포인트의 대사가 적어도 하나라도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자살관광버스]에서는 아라까끼가 말한 마지막 대사 "당신은 바보다...."를 꼽을 수 있다. 단지 글만 읽는다면 진부한 대사지만 이 영화에서는 아라까끼가 관광객을 향해 내뱉은 아름다운 응원의 대사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돈에 의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여한다. '삶=존재'라는 측면에서 그들은 빚을 졌기 때문에 삶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미쯔기만이 죽음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삶이 희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죽음의 안내자 아라까끼는 이 세상엔 오직 자신뿐이며 자신의 존재감 또한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도 자기 생각대로 살아갈 수는 없다. 그것을 사람들은 운명이라고 말한다. 나는 운명은 안타까운 것이고 얄궂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영화가 지닌 안타까움이나 슬픔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며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그것을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