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엔화가 가장 강했을 때 도시는 골드 러쉬처럼 이민인들로 가득 찼다.

엔을 찾아오는 이민들은 이 곳을 엔타운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이를 싫어해서 거꾸로 엔 도둑들을 엔 타운이라고 불렀다.

좀 혼란스럽지만 엔 타운은 이 장소와 이방인 모두를 의미했다."

영화는 엔타운이 가진 두 가지 의미를 이야기하는 한 소녀의 음성에서 시작된다. 상하이 출신의 창녀 그리코는 어머니를 잃은 한 소녀를 자신의 공간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소녀에게 아케하(호랑나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어느날 그리코의 손님이었던 수도는 아케하를 강간하려고 하다가 흑인 애로우의 의해 죽임을 당한다.

페이홍과 하게하, 애로우는 시체를 묻던 중에 그의 몸 속에서 'MY WAY'가 녹음되어 있는 테이프를 발견한다.그리고 란을 통해서 이 테이프가 1만엔 지폐의 복제 코드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페이홍과 아게하 그리코는 위조지폐를 만들어 번 돈으로 엔타운을 벗어난다. 페이홍은 그 곳에서 뮤직하우스를 만들고, 그리고 무대에서 노래하던 그리코는 그녀의 소망대로 매니저 호시노에게 발굴되 가수가 된다. 호시노는 엔타운에서의 그리코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 페이홍을 이민국에 신고한다. 하지만 그리코 역시 엔타운의 창녀라는 것이 우연히 기자에게 알려진다.

기자와의 인터뷰 중 료얀키의 부하들이 테이프를 찾으러 온다. 위기의 순간에 그리코는 페이홍에게 전화를 한다. 수감에서 풀려나 술에 절어 살던 페이홍은 그리코에게 가던 중 위조지폐 제조혐의로 또 다시 체포되어 다른 엔타운(?)의 형사들에 의해 고문 끝에 죽음을 맞이한다. 다시 엔타운으로 돌아온 그리코, 그리고 란, 아게하. 그들은 페이홍의 시체를 화장하며서 지나간 시간들을 태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게하는 그 순간 페이홍의 죽음으로까지 이끈 원인이 된 수많은 돈들을 페이홍의 시체 위에서 태워버린다. 지폐의 재들은 그 순간 나비의 날개처럼 하늘로 날아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