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2: 리로디드>의 가장 위대한 전주곡!!
<매트릭스> 3부작 중 1.5편. 그 숨겨진 이야기

영화 <매트릭스>의 환상적인 액션과 혁신적인 줄거리 전개를 바탕으로 제작된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은 <매트릭스 2:리로디드>의 전주곡이라 할 수 있는 9분 분량의 단편영화로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되었다.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은 <매트릭스>와 <매트릭스2:리로디드> 사이의 시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또한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은 <매트릭스 2:리로디드>의 모태가 된다. 이런 점에서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이야 말로 <매트릭스> 시리즈의 1.5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워쇼스키 형제가 직접 시나리오를 쓴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은 기계 군대인 센티넬의 대대적인 공격을 알아챈 저항군이 시온에 이 소식을 알리기 위해 한 여자 대원이 매트릭스 안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대원들은 남아 기계의 공격을 막아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굳이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을 보지 않아도 <매트릭스 2: 리로디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겠지만 그 이해의 차원은 확실히 다를 것이라는 것이 제작진들의 확신에 찬 말이다.

영화 [매트릭스]의 환상적인 액션과 혁신적인 줄거리 전개에 영감을 얻어 제작된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은 오는 2003년 5월 개봉 예정인 매트릭스 속편 [매트릭스 2 : 리로디드]의 전주곡이라 할 수 있는 11분 분량의 단편 영화로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되었다.

CG 애니메이션과 아니메의 퓨젼이라 할 수 있는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은 [애니매트릭스(The Ani-Matrix)]를 구성하는 9편의 에피소드 중 하나. [애니매트릭스]는 [매트릭스] 3부작을 만든 워쇼스키 형제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는데, 워쇼스키 형제는 [애니매트릭스]의 9편중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을 포함, 4편의 시나리오를 직접 썼다.

아니메에 대한 워쇼스키 형제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애니매트릭스] 시리즈는 세계 정상의 아니메 제작자들이 모여 만든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워쇼스키 형제는 혁신적 CG 애니메이션 영화 [파이널 환타지]의 애니메이션 감독 앤디 존스에게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 제작을 맡겼다. 존스 감독은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이 [매트릭스 2 : 리로디드]와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 그리고 [애니매트릭스]를 위해 제작중인 다른 두 편의 2D 영화를 섞어 놓은 듯한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은 [애니매트릭스] 시리즈 중 전통적 셀 애니메이션 기법에 크게 의존하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다.

[매트릭스] 시리즈의 제작자 조엘 실버는 "워쇼스키 형제들이 [매트릭스]에 대해 갖고있는 컨셉과 비젼은 극장에서 만나게 될 [매트릭스] 3부작에서 보여지는 것 이상이다. 그들이 창조한 세계의 무궁한 상상력을 맘껏 펼쳐보이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매트릭스] 관련 스토리들을 형상화해내기로 결정했다." 고 [애니매트릭스]의 제작의도를 밝혔다.

또한 조엘 실버는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에 대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새로운 캐릭터와 시나리오로 3부작의 신화를 한층 드라마틱하게 극대화시킨 [애니매트릭스]는 영화 스크린의 한계를 벗어나 [매트릭스]의 광활한 세계 속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안내할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은 [매트릭스] 시리즈 3부작의 1.5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팬들은 이 작품을 통해 [매트릭스] 1편 이후에 일어나는 짜릿한 사건들을 체험하게 되는데, 이 사건들은 비디오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의 스토리와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있다.
또한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속의 일련의 사건들은 [매트릭스 2 : 리로디드]의 모태가 된다.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을 보지 않아도 [매트릭스 2 : 리로디드]를 감상하는 데 어려움은 없지만,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 감상 후 2, 3편을 보면 그 즐거움과 이해의 폭이 훨씬 더 증폭될 것으로 확신한다."

앤디 존스 감독이 만든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의 영상은 기본적으로 영화 [매트릭스]의 디자인과 [파이널 환타지]의 CG 테크놀로지에 바탕을 두고 제작되었다. [파이널 환타지]는 완벽한 인간의 형태를 가진 캐릭터를 100% CG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한 첫 극영화였다.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의 캐릭터와 배경화면은 관객들이 이 작품이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일부분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가지게 할 만큼 극도로 섬세하고 사실감 넘치게 묘사되어 있다.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에서 볼 수 있는 CG 애니메이션 중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이 있다면 캐릭터들의 얼굴과 신체 묘사의 사실성이다. [파이널 환타지]에서는 캐릭터들이 늘 옷을 입고 등장했지만 이 작품에선 캐릭터의 피부와 근육이 움직이고 변형되는걸 생생히 표현해야 했으므로 이전의 CG 기술력을 한단계 높여야만 했다." 고 존스 감독은 설명한다.

주연급 캐릭터인 타데우스와 주의 사실감 넘치는 형상은 캐릭터 제작팀장 스티브 기슬러의 작품. 존스 감독의 말에 의하면, 모델을 컴퓨터로 스캐닝하여 캐릭터를 디자인한 [파이널 환타지]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 기슬러는 처음부터 직접 모델링 작업을 했다. 때문에 캐릭터 별 얼굴을 표현해낸 애니메이션의 섬세함도 훨씬 실제와 유사해졌으며, 피부결과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살아났다.

존스와 스탭진은 혁신적 조명기법을 활용, 실제 태양빛을 모방한 부드럽고 사실적인 광선을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작품에서 조명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컴퓨터는 실생활의 빛과 그림자의 미묘한 움직임을 모두 잡아내기엔 너무 느리다. 실생활 속의 다양한 음영을 컴퓨터로 모두 잡아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는 사실감있는 광선을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해 우선 광선이 표현되어야 할 장소를 먼저 정하고, 그 지점에서 빛을 쏘는 기법을 사용했다."

극중 수시로 출몰하는 수색과 살상 전문 기계부대 센티넬 군단을 제작하는 작업도 만만치않게 어려운 작업이었다. 제작진은 특수 플로킹 시스템을 이용, 미래의 기계 군단 센티넬을 제작했는데, 그 특수한 구조와 엄청난 수량 때문에 수많은 사전 작업과 제작 시간이 소요되었다.

존스 감독과 스탭진은 제작 과정에서 스토리나 디자인에 의문이 생기면 늘 워쇼스키 형제와 의논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애니매트릭스] 제작자 마이클 아리아스는 "워쇼스키 형제의 머릿 속엔 마치 수 백년 전부터 상세히 짜여진 매트릭스의 줄거리가 입력되어 있는 듯 했다. 그들과 회의를 할 때마다 난 늘 어떤 전율을 느끼곤했다. 아니메 감독들과 그들 형제가 함께 뭔가를 의논하는 모습은 마치 스티븐 호킹이 학생들을 앞에 놓고 우주에 대해 강연을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은 뜬 구름잡는 얘길 하는게 아니었다. 실제로 자신들이 모든 각도에서 들여다본 어떤 세계를 설명하고 있었다."

호놀룰루의 Square USA 에서 제작된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은 1년여 동안 45명의 애니메이터와 아티스트들이 함께 작업해 완성해낸 작품. 그중엔 주의 캐릭터를 그린 매트 해켓과 스토리보드 담당인 미술감독 타니 쿠나타키도 포함되어있었다. 워너 홈비디오와 빌리지 로드쇼 영화사측은 [애니매트릭스]를 DVD와 비디오판으로 6월 3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날짜는 [매트릭스] 3부작의 나머지 두 편중 [매트릭스 2 : 리로디드]의 미국 개봉일 5월 15일과 [매트릭스 3 : 레볼루션]의 개봉 시기인 11월 사이로 잡은것이다.

국내에서는 [애니매트릭스]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4월 25일 국내에 개봉하는 스릴러 [드림캐쳐]와 함께 [오시리스 최후의 비행]이 스크린으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