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작은 폐광촌에 국화라는 이름을 가진 낯선 사내가 찾아온다. 그러나 낡고 황폐한 폐광촌은 국화를 반기지 않고 마을을 대통령처럼 지배한 도강태 형사는 국화의 등장을 의심하며 국화를 마을 밖으로 쫓아낸다. 마지막 남은 친구인 관우를 찾아온 국화는 뜻하지 않은 관우의 자살소식을 접하게 되고 관우의 동거녀인 수지마저 티켓다방의 몸파는 여자로 변한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이러한 국화의 반항적 모습에 국화를 체포한 도강태형사는 자신과 같이 과거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국화를 경찰서가 아닌 자신의 똘마니들이 있는 오락실로 데리고 간다. 그러나 자신의 과거를 악몽처럼 회상하던 국화는 택시를 탈취 도주를 하게되고 사냥 중이던 다른 형사들과 국화를 쫓던 도강태 형사는 자신의 눈 앞에서 도주하는 국화가 이미 사형이 집행된 범죄자라는 것과 북파 간첩 HID라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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