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 무려 여덟 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일한 생존자 앨런 화이트는 간밤에 실종된 대부호 윌리엄의 옷을 입고 있었다. 지난밤에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말해줄 유일한 증인 앨런은 입을 열어 간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니에게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여동생이 있다. 아버지가 여동생을 편애한다고 생각한 대니는 홧김에 가출해서 친구들과 갱단을 조직한다. 한탕 멋지게 한 다음, 폼나게 살아보겠다는 꿈에 젖은 그들. 그러나 그들은 피튀기는 싸움을 벌여본 적도, 누구한테 총질 한번 해본적 없는 생 초짜들. 얼굴에 눈물 문신을 새긴 대니와 그의 패거리들은 상부조직의 지시에 따라 부호 윌리엄을 납치한다. 하지만 대니의 실수로 윌리엄은 죽고 그는 총상을 입은 채로 아버지 앨런을 찾아온다. 집을 떠나서 총상을 입고 아버지를 찾아오기까지 8년의 세월이 흘렀다.
대니는 살아있는 윌리엄을 데려가야만 한다. 동생에게 자신의 심장을 주는 대신 아버지가 윌리엄의 대역을 해줘야 한다는 대니의 말을 미심쩍게 생각하는 앨런. 하지만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던 아버지는 기꺼이 윌리엄의 옷을 입는데... 대니의 뜻과 달리 사건은 점차 꼬여가고 그는 아버지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깨닫게 된다. 그러나...
올해 불과 25살인 신예 감독 마이클 허스트의 데뷔작 [뉴 블러드]는 초보 갱스터들이 벌이는 실수와 소동을 다룬 갱스터 스릴러 물이다. '뉴 블러드'라는 말도 초짜를 가리키는 갱스터들의 은어다. 프로 갱들에게 'School Boy'라 놀림받는 주인공 대니와 그 패거리들은 초짜중의 초짜로 일과 맞닥뜨리면 그저 우왕좌왕할 뿐이다. '뉴 블러드'라는 말은 그들에게 가장 알맞는 단어다.
[뉴 블러드]에는 [엘리펀트 맨], [해리 포터]의 영국 연기파 배우 존 허트,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의 닉 모란, [매트릭스], [메멘토]의 두 주역 캐리 앤 모스와 조 판톨리아노, [무서운 영화]의 숀 웨이언스 등 화려한 면면의 명배우들이 출연하며 각자의 개성과 카리스마를 뽐낸다.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이야기를 치밀한 각본과 연출로 이끌어가는 [뉴 블러드]는 [저수지의 개들] 스타일에 [유주얼 서스펙트]의 반전을 갖추고 관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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